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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개 > 지명유래

봉수면 청계(淸溪)마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4194
등록일
2003.08.29
읍면
봉수면
첨부

면소재지에서 서쪽으로 어린 십리길, 서암마을 건너에 있는 제법 큰 동네다. 큰 도랑에 맑은 물이 흘러 청계가 된 건지 모르겠다. 옛날에는 초계군(草溪郡) 백암면(柏巖面)의 다현(多峴)마을이었는데 1914년에 우리고을에 편입되면서 청계로 지명이 바뀐 것이다. 「단재(댄재)」「막대골」이라고도 부르지만 그보다는「초계편」이란 소지명이 더 많이 쓰인다. 개울 독다리(돌다리)만 건너면 의령땅이라서 서암쪽 사람들이 「초계편」으로 부르게 된 것이며, 그 역사는 꽤 오래다. 단재도랑(지금은 청계도랑)을 경계로 해서 해마다 줄땡기기(줄쌈) 민속행사가 벌어졌고 해거름 파장에는 결국 가벼운 실랑이가 생겨서 돌자갈을 던지거나 메신짝을 던지기도 했던 것이다. 「단재」란 지명은 재(산고개)가 많다는 뜻의「다현」의 풀이말인데 이상하게도 재너머는 궁류 다현이고 이쪽은 초계 다현이다. 이런 예는 썩 드물다. 또 이 지역에는 의령권 방언에서 볼 수 없는 토박이 말이 더러 보이는데「말기」란 말이다. 「아랫말기」「웃말기」「말기밖」등이다. 「마을(마실)」을 「말기」라 한다. 「막대골」은 너덧집 있는 작은 뜸인데 오래된 각단이다. 초계 땅의 끝 즉 막다른 동네라서 그렇게 이름지었다는 것이다. 방골 골짝 들머리 오른쪽 첫각단이라「막대골」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골안 한참 들어가면「한실재(또는 배애재)」가 있다. 초계 ·삼가쪽 나들이 소로인데 재너머 쌍백면 대곡(한실)마을이름 그대로 딴 재이름이다. 마을 뒤에는「망조산」(만지산의 변음)이 제법 높고 앞쪽 안산이 「황새등」이고 좀 멀리 우람한 국사봉(國師峰)이 마주 섰다. 그래서 지형상으로「고딩이설(고동혈)」이라 별로 좋찮은 터로 여기기 쉽지만 마을앞에 「못새미」라는 자연우물이 있어서 액기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황새와 고동, 물 넉넉한 개울 반양반음의 마을터라 하찮은 곳은 아니다. 마을 앞쪽은 「단재들」, 방계쪽은「장배기들」「도장골」등 옛지명이 남아 있다. 황새등 자락에 대청암(大淸庵)이란 법화종의 작은 암자가 있다. 서암마을에 딸린 것이지만 청계마을과 관계 깊은 「개바구(개바위)」이야기를 해야 겠다. 옛날 국사봉 장수와 만지산(망조산)장수가 힘자랑을 하면서 이 돌을 던지고 또 되받아 던지다가 그만 떨어져 꽂혔다는 것이며 생김새가 개(犬)모양이라서「개바구」라 한단다. 그리고 옛날 가뭄때 국사봉 무제(기우제)는 초계원이 주관하고 「초계편」사람들이 동원되었던 유래도 있었던 바 우리고을 산이 된지도 얼마 안 된 역사다. 가장 처음 파평 윤(尹)씨가 들어왔고 이어서 문화 류(柳)씨라는데 현재 함평 노(□)씨 25집, 김(金)·박(朴)씨가 5집씩, 최(崔)씨 3집, 강(姜)·손(孫)·전(全)·류(柳)·윤(尹)씨는 겨우 한두집씩 뿐이다. 전라도 함평서 이곳(영남)으로 이주했다는 뜻으로 이름 붙인 영평재(□平齋)는 노씨문중 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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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 봉수면 총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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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1-18